이 전시는 에드바르 뭉크(Edvard Munch,1863–1944)를 상징하는 <절규 The Scream>를 넘어 작가의 일생을 돌아보며 그의 회화적 표현주의와 급진적인 실험성을 탐구하는 전시입니다. 뭉크는 일생동안 삶과 죽음, 사랑, 불안과 고독과 같은 인간의 심오한 감정과 경험을 집중적으로 다루었습니다. 그의 작품세계는 파블로 피카소, 조르주 브라크, 장 뒤뷔페, 잭슨 폴록과 같은 모더니즘의 역사를 쓴 작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었으며, 또한 게오로그 바젤리츠, 미리암 칸,
피터 도이그, 마를렌 뒤마를 비롯한 현대 미술 작가들의 작품세계에 반복적으로 드러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140점의 오리지널 회화와 판화를 전시합니다. 그동안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희귀한 개인 소장품은 물론, 뭉크 미술의 최고 권위를 가진 뭉크미술관의 소장품까지 전시되어 뭉크의 예술을 풍요롭게 다루고 재조명합니다.
전시를 구성하는 긍정적이고도 다채로운 분위기의 작품들은 인간의 사랑, 기쁨과 슬픔, 자연과 죽음을 마주하는 인간의 고뇌와 초월성을 심도 있게 다룹니다. 또한 전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풍경화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색채를 통해 뭉크의 예술적 기법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그의 인생의 흐름을 나타내는 매개체 역할을 합니다. 인간의 근본적이고 보편적인 감정들을 중점적으로 다룬 이 전시가 범세계적인 공감을 이끌어내길 바라며, 현대인의 감성에도 큰 울림을 전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